속초 동명항에 시장 고등어가 쏟아진다는 소릴 듣고
1년동안 낚시를 안하다가 오래간만에 지인과 만나 가 보았습니다
비 소식도 있어서 갈까 말까 망설이다 이른 오전만 하고 오자고 떠났습니다
속초 동명항에 주차를 하고 방파제 낚시하는 곳에 가려고 하는데
가방을 메고 나오는 조사님이 계셔서 물어보니 이른 새벽부터 30명정도 되는 분들이
낚시를 하고 있는데 한 마리도 못 잡았다고 하여서 가 봤자 없을 것 같아서
방향을 양양 수산항쪽을 갈까 아야진을 갈까 하다가 아야진쪽으로 돌렸습니다
고등어로 매년 핫한 오호리는 공사중이라 앞으로 3년동안은 낚시가
힘들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야진항에 가니 이미 하시는 분이 한분이 계셨는데 세 마리를 잡으셔서
아 여기는 나오는구나 해서 낚시대 가방을 풀렀습니다
처음은 저희가 늘 하던 고등어카고 채비로 준비하여 던져보았습니다
고등어가 던지자 마자 잡힙니다 그런데 조금 하다가 보니 온통 어피바늘에
전갱이가 줄줄이 달려 나옵니다 40년 동안 낚시를 하신 현지인 조사님은
자신이 만든 채비로 시장표 고등어들을 줄줄이 낚았습니다
저도 더 이상은 전갱이 때문에 안되겠다 싶어 반유동으로 하니 고등어가 잡혔습니다
그런데 미끼는 새우를 쓰면 안되고 고등어를 자른 것을 써야 고등어가 뭅니다
빗방울이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더니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우비도 안 가져 가서 다 젖어서 춥기도 하고 더 이상은 힘들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