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백화산 가려고 일찍 나왔는데
출발하면서 생각이 바뀌어 바래봉으로 향했다.
고속도로가 몇 달 전 창녕까지 연결되어 네비를 치니 예상과 다르게 길을 알려 주는데
생각 보다 30분 정도 시간이 단축된 것 같다.
11시 20분 주차장 도착.
주차장에서부터 이륙장소 도착 할 때까지 대충 200미터 정도를 제외하면 전부 눈길이다.
아이젠을 찰까 하다가 걸을 만해서 그냥 걸었더니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1시간 30분 정도 걸어서 이륙장소 도착.
왔다 갔다 등산객이 많다.
30분쯤 쉬다가 이륙준비.
어째 오늘은 이륙하려고 캐노피를 드니 산 줄과 캐노피가 자꾸 묶인다.
3번째 다시 이륙 시도 하는데
캐노피 반응이 마음에 안 들지만 바람이 나쁜 건가 생각하고 이륙가능해서 그냥 이륙했는데
비행 중에도 뭔가 좀 이상한 건 알았다.
하지만 바람이 그래서 그런 건가 생각했다.
착륙 직전 알았다.
오른쪽 산 줄이 묶여서 매듭이 생겼고 그 매듭이 걸려서 항상 오른쪽 브레이크가 조금 잡혀 있었단 걸.
편집하면서 영상 확인 해보니 3번째 이륙할 때부터 오른쪽 브레이크 산들에 매듭이 생겼다.
그래서 이해가 된다.
이륙할 때 비행할 때 뭔가 이상했었는데
바람이 그래서 그런 건가 생각했었는데
바람 때문이 아니라 한쪽 산 줄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조금 잡혀 있어서 그랬단 걸.
끝.
2025/01/19
#패러글라이딩 #바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