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거야? 안하던 일을 하려니까 온몸이 다 쑤셔. 어떻게 대출까지 받을 생각을 해? 무슨 깡다구야?
그건 내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 당신이랑 상의했어야 하는데 수익이 좋다는 말만 믿어가지고 그랬지. 그래도 신도시니까 잘 될줄 알았어. 그저 당신이랑 여행다니고 여유있게 지낼거라는 생각에..
그것도 정도껏이지. 애들 대학 졸업하면 시집 장가도 보내야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거야? 가끔 당신보면 정말 이해가 안가. 답답해 죽겠다고! 정안되면 이 집이라도 팔아.
그게 마음대로 안되더라고. 요즘 아파트 시장이 불경기이기도 하고.. 지금 팔려고 내놔도 사람들이 안산다네. 나도 부동산 여기저기 알아보는 중이야.
맨날 말로만 알아본다고 하고, 도대체 이게 뭐야? 우리 이제는 쉬어도 될 나인데 이게 무슨 개고생이냐고! 그러니까 돈 문제는 나랑 상의를 했어야지. 진짜 내가 미친다. 미쳐!
나도 잘해보려고 그런거잖아! 타박 좀 그만해. 나도 미칠 것 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