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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필에세이) "버려진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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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필 에세이) "물안리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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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야자 제7부, 분갈이 대신 웃거름 주기가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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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야자 제6부, 대나무 같은 운치 있는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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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야자- 제5부, 암나무 수나무 구별법 및 "암꽃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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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이 날린다2

#자필 에세이#눈 내리는 날에#새날#겨울이야기
눈이 내린다
팔랑팔랑
사뿐사뿐 날리는 것이
아! 겨울인가 싶은 생각이 / 문득
/
문밖은 매서운 추위다
벌써,
며칠째 영하 10여 도를 오르내리며
매섭게 때린다
이날이 새해인지 / 동지섣달그믐날인지
그렇게,
여느 날과 다름없는 아침을 맞지만
실내는 잿빛 기운에
미쳐, 치워지지 않은 12월의 달력장이
으스레 걸려
새날을 맞는다
/
밖에는 여전히 눈발이 날린다
총총히 걷는 사람
느릿느릿 운행하는 차량
눈 내려, 눈 쌓인
그저, 그러한
일상의 평범함이 보여지는 것이지만
가만히 바라보노라면
쟈스민의 그윽한 향기가 떠오르고
클래식 선율이,
은은히 있어 줄 것 같은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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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필 에세이) "버려진 땅, 그곳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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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필에세이#복숭아나무#버려진 땅# … 음악 :Simple Sonata Sir Cubworth 임자 떠나 임자 없는, 그곳에는, 개복숭아나무가 두문 두문 나 있다. 어느 순간 그 나무들은, 개발의 흙더미에 밀려, 떠밀려, 가지 하나 찢기도, 가지 하나 또 찢기고, 얼마 안 가 통째 뽑혀져, 배수로에 거꾸로 쑤셔 박혀지고, 끝내는, 소생 못하고, 몇 안 되는 생나무도, 풍채가 점점 쪼그라들어, 그 생명 또한, 다해 감에. … 나무는 바람을 탄다. 이파리를 흔든다. 누가 뭐래도, 누가 뭐라 해도, "난, 내 갈 길 간다! "한다. "있는 그대로라도, 그저 품고, 그저 가리!" 한다. 봄볕에는 늦지 않게 꽃을 피워, 한 송이, 두 송이, 주렁주렁, "나, 열매까지 맺었노라!" 한다. 열매는 여러 겹의 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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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필에세이) "버려진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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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필에세이#과실나무#복숭아나무 Arms_Of_Heaven 자필 에세이 "버려진 나무" 올해도 그 길가엔 과실나무 세 그루가 서 있다 복숭안지 매실인지 임자 떠나 임자 없는 나무 그래서 버려진 나무 행여나, 흙더미에 묻혀버릴라 위태위태한 나무 그래도 봄이 되면 꽃을 피워 노랑꽃 다홍꽃 닥지닥지 붙여 이 세상 저 세상 흔들흔들 어쩐지, 봄날의 눈물 같다 나무는 열매를 키운다 어느 틈엔지 푸릇푸릇 둥글둥글하게 하게 바람 불면 이파리에 툭툭 치이는 것이 울 나무 밤나무 그늘 아래에 모인 소싯적 아이들의 장난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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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필 에세이) "물안리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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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필에세이#갑천#강가에서 ... 물안리를 둥그렇게 휘감으며 흐르는 갑천 갑천 강변엔 오늘도 세찬 바람이 분다 휘몰린 바람에 밀려드는 수량에 보 끝의 물살은 물보라를 이룬다 물가엔 낚시꾼이 보인다 빛바랜 바람막이 텐트도 보인다 주위를 둘러보고 주위를 또 둘러봐도 보이는 건 나무와 건초 그리고 주변과 멀어져 가는 산 잎새 잃은 나뭇가지가 물가에 비스듬히 기대어 "한 세상, 어이하리!"라고 그 소리 바람 태워 살살 흔드는 강변엔 인적이라곤 거의 없이 수초에 부딪치는 작은 물결만이 출렁출렁 "어여 오라!" 하네 "쉬어가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