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이어서 일제강점기 중국 안동에서 활동했던 이륭양행의 운영자 조지 루이스 쇼에 대해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미국 작가 님 웨일즈가 김산의 일대기를 쓴 책 ‘아리랑’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의열단은 비밀리에 200여 개의 폭탄을 한국에 들여보냈다. 폭탄은 안동에 있는 영국계 회사 앞으로 보내는 의류품 화물상자에 넣어 이 회사 소유의 기선에 실어 상해에서 보냈다. 그는 일본인을 거의 영국인 만큼이나 싫어하였다. 그는 직접 상해로 가서 ‘죽음의 화물’ 선적을 감독하였다. 그는 돈 한 푼 받지 않고 오로지 동정심에 한국을 도와주었다. 한국인 테러리스트들은 몇 년 동안 그의 배로 돌아다녔고, 위험할 때는 그의 집에 숨었다.”
의열단은 1919년 만주 길림에서 조직된 항일무력독립운동단체입니다. 창단 당시에는 신흥무관학교출신들이 중심이었죠. 1920년대 일본 고관의 암사과 관공서 폭파등을 주도했습니다. 일제의 추적이 집요하자 쇼는 의열단원을 중국 텐진과 상해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1920년 7월 일제는 신의주행 열차안에 있던 쇼를 체포하고 구속했죠. 일본이 작성한 쇼의 범죄 기록입니다. “독립전쟁을 전개하려는 임시정부의 방침을 잘 알면서도 이륭양행내에 임시교통사무국을 설치하도록 허가하고 기선을 제공해 직·간접적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함으로써 내란행위를 방조하였다”고 했습니다. 국제사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