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대 전체 수석 졸업. NYU law J.D. 공부와 학교를 정말 싫어하지만 그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한 결과로 평생 칭찬 받으며 살고 있다.

하고 싶은 것들을 참기보다는 공부하면서 여러가지를 같이 즐기는 타입이다. 하루에 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대학교 때는 max 6시간. 고등학교 때는 15시간 쉬지 않고 공부했다. 부모님께서 내게 하신 말씀은 ‘그만 쉬어라. 자라. 놀아라.’ 밖에 없었다.

억지로 오래 앉아 있는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내가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전까지는 절대 누가 시킨다고 해서 공부하게 되지 않는다. 하는 척일 뿐.

고1 마칠 때까지 소위 ‘수포자’였다. 고2 때 처음으로 누군가를 이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쉬운 수학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고, 어려운 응용 문제는 그냥 외워버렸더니 점수가 잘 나오기 시작했다. 공부에 있어 ‘자신감’에 탄력이 붙으면 그때부터는 상승 곡선 그릴 일만 남는다. 지금도 내가 수학 잘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시험 보면 잘 볼 자신은 있다.

학교에 있는 동안은 1초도 쉬지 않았다. 집에 와서는 스테이크 먹고 좋아하는 티비 켜놓고 바로 잤다.

사람들은 내가 머리가 좋아서 공부 잘한다고 하지만 난 99% 이상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열심히 했다.

특별 과정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어떤 애가 나한테 “네가 어떻게?!”라고 비아냥거렸다. 영원히 잊지 못 한다. 그런 상처가 날 더욱 독하게 만들었을 지도 모른다.

공부에 자기자신을 중독시켜야 한다. 운동과 마찬가지로 안 하면 잠이 안 올 정도가 되면 좋다. 건전한 뭔가에 중독된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다. 난 영화, 음악, 미드, 쇼핑(?), 게임 중독자이다.

시험 없는 세상을 꿈꾸고, 천재지변이 일어나서 시험 안 보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매일 미루고 계획 다시 세우고를 반복했지만 난 공부 해야 할 시기에 내 안에 있는 ‘나’라는 악마와 싸워서 승리했고, 이제 시험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