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그늘의 날개짓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가 들린다. 종이 당목과 부딪칠 때 튀어나오는 소리의 무노리.
마치 고요한 파도가 밀려오듯, 새가 날개짓 하듯 너울거리는 종소리. 고요한 평화가 찾아온다.
평화로운 세상을 찬탄하는 천녀들이 춤을 추기 시작한며 하늘에서 꽃비가 내린다.
오랫동안 가슴에 간직하였던 신조가 전한 소명이 온 세상에 펼쳐진다.
에필로그 : 빛 그늘
다시 발굴의 현장, 금관의 곡옥과 영락장식이 흔들리며, 생명의 땅이 깨어난다.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한판의 어울림.
신조가 전해준 소명을 인간이 다하는 날, 하늘과 땅이 조화를 이루고 세상을 품은 그늘은 빛으로 가득하다.
경상북도 도립무용단 제 13회 정기공연 -지역문화콘텐츠 창작작품
빛 그늘
경주의 찬란한 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
고난의 삶 속에서 굳건한 정신력으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밝음으로 이땅을 지키려는 우리 선조들이 물려준 위대한 유산, 바로 '빛을 머금은 그늘'이다.
작품 '빛 그늘'은 한국인의 문화적 정서와 본질적 정신세계를 내포한 풍류정신으로부터 구현된 예술적 독창성을 담아내었으며,
신라의 역사와 신화를 접목하여 한국 정신의 뿌리를 철학적 관점에서 시대정신을 표현하였다.
2023년 11월 10(금)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