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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만중 할아버지 46대손 입니다 저희 조상님을 이렇게 잘설명해주셔서 정말감사합니다.

1. 정철이라는 인물의 행적과 공과를 냉정하게 판단하여야 합니다. 정철이라는 사람은 인간의 존엄을 철저하게 무시하였고 오직 권력만을 추종했던 인물임에도, 조선조 후기 300년 동안 일당 독재로 나라를 망국에 이르게 하고, 사리사욕과 기회주의로 외세에 나라를 팔아먹고, 외세에 빌붙어 호의호식한 노론 세력에 의하여 악행과 치부는 철저히 숨겨지고 가사문학의 대가로만 과대 미화 포장되어 있는 정철의 공과를 바로 밝혀서 역사를 바로 세우고 후세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정철은 타향에서 굶어 죽었다 할 정도로 비참한 최후를 마친 사람으로, 척박한 인성의 소유자요 당시 세간의 인심을 잃었던 사람입니다. 고위관직을 지냈던 그가 타향 땅에서 돌봐주는 이 하나 없이 굶어 죽었다면 그의 인품에 대해서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그의 죽음에서 알 수 있듯이 정철은 당시 사람들로부터 닮지 말아야할 사람으로 이미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3. 송강 정철은 1000여명이 희생되었다고 알려진 기축사화의 위관으로서 상대적으로 진취적이었던 수많은 인물들을 억울한 죽음으로 내모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였습니다, 나라보다는 사리사욕에 매몰되어 나라의 미래를 도외시하였던 조선 최악의 혼군昏君 선조의 꼭두각시가 되어 당리당략과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어려움에 처한 자신을 키워주고 출세하도록 도와준 호남을 배신한 사람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받지 못할 호남의 반역자인 것입니다. 4. 송강 정철은 오직 권력을 위해 살았던 사람입니다. 송강 정철은 한양에서 금수저로 태어나서 대궐을 드나들며 권력의 단맛을 보며 자랐고, 문장 잘 꾸미는 재주를 오직 권력을 얻는데 이용하여 평생 권력을 탐하며 살았던 인물입니다. 권력에서 밀려나면 피난처로 조부의 고향인 호남으로 내려왔으나 그의 글에서는 권력에 대한 집착만 있을 뿐 국태민안, 민초에 대한 사랑, 호남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5. 기축사화에 의해 수많은 인재들을 무고하게 학살한 결과 국론이 분열되고 민심이 이반되어 수많은 민초들에게 처절한 고통을 안겨주었던 임진왜란을 불러온 요인이 되었기에 선조와 정철의 죄업은 필설로 다하기 어려운 실로 중대한 것입니다. 6. 또한 기축사화 이후 호남은 반역향이 되어 등용이 제한되었으며, 등용이 되더라도 중용되지 못하였고, 지금까지 지역차별의 역사적 뿌리로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7. 수구적인 세력에 의해 주도되었던 기축사화의 결과로 비교적 진보적이고 진취적인 세력이 몰락하고 사리사욕과 기회주의 세력이 독재하면서 나라는 수구화 되고 교조화 되어 역동성을 잃게 되니 결국에는 망국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8. 또한 기축사화는 하늘에 사무치는 원한을 심어 이후 벌어진 당쟁에서 정책적인 대결이 아니라 사소한 일로 서로 죽고 죽여 원한을 확대 재생산하는 단초를 제공하였고, 그 결과 사회통합과 나라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과오는 실로 크다고 할 것입니다. 9. 기축사화를 주도했던 세력은 끝에 기서는 나라까지 팔아먹고 친일 친외세 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니, 그 결과 세상의 가치관이 뒤집혀 오늘날 ‘나라를 팔아서라도 나와 내 가족만 잘 먹고 잘 살면은 된다‘고 하는 기회주의가 만연하게 되었습니다. 또, 자신의 편함을 위해 오늘날 자신을 이 자리에 있게해준 조상의 은덕과 공동체의 이익을 등한시 하는 인성과 도덕이 땅에 떨어진 세상이 된 것입니다. 10. 아래의 몇 문장이 송강 정철의 인품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정철이 죽었을 때 사헌부에서는 선조에게 정철의 죽음을 알리며 삭탈관직을 청하며 올린 상소문의 내용입니다. (선조수정실록) “정철은 성질이 강퍅(剛愎) 하고 시기심이 많아 질투를 일삼았고, 사소한 사감에도 반드시 모함으로 보복하였으며, 사갈 같은 성질로 귀역 같은 음모를 품었으니, 독기가 모여서 태어난 것이며, 이에 오직 사람을 상하게 하고 해치는 것을 일삼았다. 11. 송강 정철은 결코 우리 후학들이 본받을만한 인물이 아니라 반면교사로 삼아야할 인물인 것입니다.

응원합니다

이순원씨의 실제 경험을 책으로 엮었다고 작가 본인으로부터 직접 들었습니다. 훌륭한 아버님이셨지요.

정말 잘 만드시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