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 주인공 ‘지구’는 착하고 성실한 모범생이다. 어느 날, 어딘가 어색한 전학생이 전학오고, ‘지구’는 전학생이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우라는 선생님의 부탁을 받는다. 전학생과 친해지다가 전학생이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전학생이 다시 고향별인 ‘K2-18b’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기획의도 | 착한 아이가 되려 노력했다. ‘너는 참 착하다’라는 말을 들어도 만족하지 못했다. 타인을 미워하거나 질투하는 일이 생기면 스스로 ‘나는 역시 못된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며, 못된 나의 모습을 외면하고 더 착한 아이로 보이려 노력했다. 하지만 인간에게 착한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움, 시기, 질투, 분노 또한 어두운 ‘나’이다. 어두운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어렵지만, 어두운 ‘나’를 외면하지 않고 직시하는 것은 나의 본질을 발견하고 어른이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을 외계인 ’하은‘이 지구에 불시착하고 ’지구‘가 ‘하은’을 도와주는 모습을 통해 영화에 담으려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