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집 건너에 살았던 안충준 장군의 젊은 시절이 생각난다. 12살 아래 띠동갑이었던 내가 초등학교 시절, 보기만 해도 멋진 육사 생도복을 입고 우리집에 오셔서 우리 아버님께 인사드리던 그의 모습, 여름방학이 되어 집에 왔을 때, 여름 장마때 마다 늘 파손되는, 그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았던 동네어귀의 나무 다리를 안 장군께서 뙤약 볕에 구슬 땀을 흘리며 온종일 고치던 모습 그런 안 장군의 모습이 어렸던 나에게 아주 인상적 이었다. 군인이 되겠다는 내꿈에 아버님은 항상 "충준이를 닮은 군인이 되라"고 답을 하셨다. 내 꿈대로 직업군인이 되지는 않았지만, ROTC 장교로 임관하여 전방에서 소대장으로 복무했고, 그 시절 우연히 내가 근무했던 부대로 부터 민통선 바로 밖에 있던 같은 사단의 다른 연대본부에 안충준 소령께서 작전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인사차 들렸는데,일주일 전에 미국으로 떠나시는 바람에 만나뵙지 못한 기억이 난다. 엊그제 동기 한명이 내가 안 장군님과 동향인 걸 알고 안 장군님의 저서 "영원한 소대장"이란 책을 건네주었다. 그 책을 읽으며, 안 장군 님의 육사 생도 시절 이후 한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내 마음 가운데 늘 자랑스럽고 닮고 싶은 인물인 안 장군님을 다시 한번 새겨 본다. 그리고 비록 미국에 이민와서 살고 있지만, 그의 조국 사랑하는 마음을 환갑을 넘긴 이 나이에도 닮고 싶다. 미 해병대 장교 과정을 밟고 있는 둘째 녀석에게, 우리 아버님이 나에게 말씀 하셨듯이 "안충준 장군을 닯은 군인이 되라"고 말해주려고 한다. 대한민국 만세!
😮
Q
몇집 건너에 살았던 안충준 장군의 젊은 시절이 생각난다. 12살 아래 띠동갑이었던 내가 초등학교 시절, 보기만 해도 멋진 육사 생도복을 입고 우리집에 오셔서 우리 아버님께 인사드리던 그의 모습, 여름방학이 되어 집에 왔을 때, 여름 장마때 마다 늘 파손되는, 그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았던 동네어귀의 나무 다리를 안 장군께서 뙤약 볕에 구슬 땀을 흘리며 온종일 고치던 모습 그런 안 장군의 모습이 어렸던 나에게 아주 인상적 이었다. 군인이 되겠다는 내꿈에 아버님은 항상 "충준이를 닮은 군인이 되라"고 답을 하셨다. 내 꿈대로 직업군인이 되지는 않았지만, ROTC 장교로 임관하여 전방에서 소대장으로 복무했고, 그 시절 우연히 내가 근무했던 부대로 부터 민통선 바로 밖에 있던 같은 사단의 다른 연대본부에 안충준 소령께서 작전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인사차 들렸는데,일주일 전에 미국으로 떠나시는 바람에 만나뵙지 못한 기억이 난다. 엊그제 동기 한명이 내가 안 장군님과 동향인 걸 알고 안 장군님의 저서 "영원한 소대장"이란 책을 건네주었다. 그 책을 읽으며, 안 장군 님의 육사 생도 시절 이후 한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내 마음 가운데 늘 자랑스럽고 닮고 싶은 인물인 안 장군님을 다시 한번 새겨 본다. 그리고 비록 미국에 이민와서 살고 있지만, 그의 조국 사랑하는 마음을 환갑을 넘긴 이 나이에도 닮고 싶다. 미 해병대 장교 과정을 밟고 있는 둘째 녀석에게, 우리 아버님이 나에게 말씀 하셨듯이 "안충준 장군을 닯은 군인이 되라"고 말해주려고 한다. 대한민국 만세!
오늘 사업 관계로 안장군(교수)님을 만나게 되어 대단히 반갑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섬세한 설명.감사합니다 ~^^
삭제해주시죠
와..분양받고싶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