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빅버니 쿠킹 입니다. 그동안 가끔 안부를 물어주시던 유친님들이 계신데,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 시국이 끝나면서 바쁜일이 많아지다보니 영상을 올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편집, 그림등을 담당하는 마님께서 너무 바쁘셔서 편집할 시간이 없는 관계로 이미 찍어놓은 영상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ㅠㅠ
그래서 요리 영상대신 상대적으로 편집에 시간이 적게 드는 저의 똥손 피아노 연주를 올리기로 하고 오랜만에 영상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올리는 연주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0번의 1악장 (K. 330) 입니다. 이곡은 개인적으로 제가 2번째로 좋아하는 피아노 독주곡으로 지금까지 1000번 이상 감상한 곡 입니다. 제가 느끼는 이곡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하면 "천의무봉 (天衣無縫)" 입니다. 즉 천사의 옷에는 바느질한 흔적이 없다는 뜻으로, 곡이 너무 자연스럽고 순진무구하여 흠이 없다고 느껴지는 곡 입니다.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멜로디는 모차르트 특유의 천상의 음악을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또 군데군데에서 모차르트 특유의 장난스러운 표현도 있습니다만, 이런 표현들이 전체 곡의 구도를 파괴하지 않고 오히려 프레이징을 튼튼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재현부에서 나오는 오른손의 섬세한 피아니시모의 매력은 말로 표헌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비록 어려운 기교는 없고 단순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