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관현악 「찬란 燦爛」
작곡 이영록
길었던 어두움 위로 떨어진 한 점 빛은
금세 세상에 흩뿌려져 밝은 세상의 문을 연다.
그 빛은 매우 강렬하여 모든
더러워진 것들을 정결케한다.
빛은 언제나 어두움을 이기고 그 영광을 누린다.
우리의 희망이 찬란히 눈부실 때 그 빛은 지표가 된다.
곡은 어둠이 밀려나 빛으로 바뀌는 과정을 요약하며 시작한다.
다채로운 스케일과 불협적 화성이 어둠을 나타내고 그 사이 사이를
서정적인 선율을 비롯한 확장된 화성의 움직임이 빛을 표현하며
곡의 중반부까지 이른다.
전통적인 리듬이 중심이 되고 그 위에 모든 관현악이 조화를 이루며
마지막까지 힘있게 음악을 이끌어간다. 그리고 비로소 찬란한 빛으로
가득한 세상을 그려낸다.
대구시립국악단, 제214회
정기연주회 '환경음악회'
국악관현악 「찬란 燦爛」 초연
일 시 : 2024. 9. 5.(목) 19:30
장 소 :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지 휘 : 한상일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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