Видео

오전에 들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즐감할께요^^

개인적으로 느끼는점은, 이 곡은 구체적 시각적 뷰에대한 작자의 제시가 있는 곡이지만, 그걸 모르는 누구든지 들으면 자신의 조국에대해 떠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침 출근길마다 들으며 떠올립니다. 드론이 되어 촬영하는것같은 시점으로 상상하게 됩니다. 출근길 강남대로에 바글바글한 사람들 한 명 한 명의 틈사이를 스치고 지나가며 개개인의 옷깃과 각자 다른 향수냄새를 맡는 상상을 핮니다. 그 사람들 사이를 빠르게 스쳐 지나가다 하늘로 높게 떠올라 이 사람들이 떠받치고있는 도심을 내려다보는 상상을 하게됩니다. 매연으로 가득하지만 넓게 트인 하늘, 번뜩이는 욕망들이 만들어낸 마천루들과 그것을 지탱하기위해 오늘도 사회의 톱니바퀴들이 제 자리를 찾아들어가고있는 풍경을 상상하며 그 사람들이 내집단 의식을 구성하게 된 애증의 국가관을 상상하게 됩니다. 내 나라를 가장 미워하고 가장 질타하며 염세적이지만 그럼에도 가장 내 나라가 보잘것 없을 때 그것을 품에 안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떠올리기에 이만한 곡이 없더라구요 ㅎㅎㅎ

Amazing!👍👍👍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심포니

얼굴표정과 연주의 음악이 한몸이되어..죽이는 연주가 되었다...너무 멋있고, 잘하신다..

잘하시지만 그전에 장영주꺼 듣고왔더니 ㅜㅜ 비교가 너무 ㅜㅜ흑흑

아르헤리치는 전설이라고하기에도 부족하죠 호로비츠 루빈스타인과 더불어 신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탈리아 진노의 날은 이렇게 안하면 너희 혼난다 예의바른 분노라면 한국 진노의 날은 안했어? 부셔버리자 으아앜아악앜 거리면서 천만대군이 울집으로 쳐들어 오는 느낌

문재인이 유언을 어겼네

나쁘지 않네요 ㅇ

선생님의 자상한 설명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초등학교 졸업하고 과자 공장 섬유공장에서 일하 다가 우연히 시작한 음식 점으로 제법 재산을 모은 70대 노인입니다 배운것 없어도 이 음악은 유튜브에서 간혹 들었는 데 선생님의 고견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귀하의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 히기를.....

언제들어도 달콤하며 바로 친해지고 잊혀지지 않는 협주 초입부분 바이올린 선율... 봄소리씨 고마워요.👍👍

헐 음악만 알았을땐 로맨티스트일줄 알았는데,, 충격적임.. 쓰레기😢

중간에 주먹으로 건반 내리치는부분 원래 그런건가요? 보고 눈을 의심했 ㅋㅋ

차이 콥스키 사탕요정인데 사탕나라에선 슈가플럼입니다

하프협주곡 추천해주세요❤

어릴적 현대중공업 cf에서 들어본 기억나네요 좋은곡

안보이는데요 답글이..

이제까지 들어본 멘데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중 최고다 🎉🎉🎉

HERREN DÜWERT Lehrer MANN Baby Sohn

FRAU ZELL Kind Name Baby 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331313131313131313131

지휘자가 되게 익숙한데 이름이 뭐였죠?

cool

조성진님 피아노는 진심.. 깔끔 세련됨.. 새털이 날아서 치는 느낌이다 와.. 신계임 ㅠㅠ

진짜 너무 잘친다 ㅠㅠ

로즈마린 아름답네요~

이 작품의 기원은 태봉국의 창건자 궁예가 죽은 서기 9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봄소리-KBS 필의 이 연주가 멘바협의 세계 최고!

너무 아름답습니다

원제는 '피아노 소나타 11번 A장조 3악장 K. 331'이고, 별명인 '터키 행진곡'은 지시어 Rondo Alla Turca(터키풍으로)에서 비롯되었다. 명칭 가운데 터키는 익히 알려진 튀르키예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오스만 제국과 튀르크 문화 전반을 일컫는다. 당시 유행하던 예니체리 군단의 행진이 모티브이다. 1783년에 원본은 소실되고 한 페이지만 남아 고향인 잘츠부르크에 있었으나, 2014년에 헝가리에서 기적처럼 그 소실되었던 자필 악보가 발견되었다. 개인적으로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연주를 추천한다. 초보자가 연주할 땐 쉽게 느껴지지만, 절대 쉬운 곡이 아니다.

1817년(7세) 쇼팽이 작곡한 곡이며 다른 신동이라 불리는 작곡가의 것들과 결이 다르다. 그가 정식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1816년(6세)부터 스승인 피아니스트 지브니는 당시 엄청난 골초에 알콜 중독자였지만 쇼팽의 재능을 알아보고 의욕적으로 가르쳤다. 훗날 쇼팽은 "지브니 스승님께서 가르친다면 노새도 천재가 된다."라며 말하곤 했다. 1818년(8세) 체코 작곡가 기로베츠의 협주곡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연주한 쇼팽에게 스승은 "너에겐 더 이상 가르칠 게 없구나."하면서 그가 자유롭게 성장하도록 도왔다. 어린 쇼팽의 재능은 바르샤바 귀족들에게 알려져 그들의 저택에서 연주회를 열었는데 그가 얼마나 잘 쳤는지 언론은 "드디어 폴란드에도 천재가 태어났다."며 대서특필했다. 1822년(12세) 바르샤바 음악원의 창설자 엘스네르를 통해 본격적으로 음악을 배웠고 1825년(15세) 러시아 황제 앞에서 연주하며 이후 1828년 바르샤바 음악원을 졸업한다.

❤

K.281

스위트 박스에 here comes the sun 도입부분에 쓰이는 음악이네요~

넘 좋네요

J. Brahms - Waltz in A-Flat Major, Op. 39 No. 15 요즘 결혼식장에서는 혼주나 신부 입장 때 이 작품을 가장 많이 연주하는 것 같다. 일전에도 말했지만 바그너의 결혼행진곡은 신부에게 치명적인 에피소드가 있으므로 가급적 예식장에서 지양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브람스와 바그너 또한 앙숙이다. 1865년(32세) 브람스가 16개의 왈츠로 작곡했으며 이 시기 모친의 죽음으로 슬펐다. 이때도 그는 14살 연상 슈만의 부인 클라라를 떠올리며 오스트리아 빈에서 술과 담배, 와인과 커피에 빠지면서도 빈 특유의 명랑한 왈츠를 듣고 기분이 나아져 곡을 썼다. 브람스답지 않게 우아하고 섬세한 이 왈츠는 어딘지 모르게 조심스럽고 소극적이다. "사랑하는 나의 클라라, 나는 매일같이 그대를 생각하며 수천 번의 키스를 보내요." "그대의 편지가 오지 않으면 난 그 무엇도 연주할 수 없고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어요." 이러한 애정에 그녀도 그를 사랑했지만 이루어지진 않고 그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Albéniz - Asturias(Leyenda) 스페인 모음곡 1번은 알베니즈가 1909년(49세) 사망 후 1912년 독일 라이프치히의 호프마이스터 출판사가 1887년(27세) 그가 발표한 스페인 모음곡(4개의 피아노 소품) 작품에 멋대로 4곡을 추가한 8곡의 모음집으로 근거없이 1번이란 제목까지 붙였다. 오늘날 이 모음곡은 스페인 작곡가 부르고스의 오케스트레이션 버전으로 연주되며 피아노 독주곡임에도 기타로 편곡된 버전이 독립적으로 더 자주 연주되고 있기에 가끔 클래식 기타 마니아 중 이삭 알베니즈를 기타리스트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스페인 모음곡에서 가장 유명한 아스투리아스는 스페인 북쪽 지방이고 이슬람교도 침입에 항거한 그리스도교의 최대 격전지로 스페인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이 작품의 부제 '전설'은 알베니즈 사후에 붙여졌는데 이러한 역사의 전설을 뜻한다. 물론 작품 자체로도 레전드이긴 하다. 전체적인 주법이 기타 주법과 비슷하며 곡명 아스투리아스와 무관한 안달루시아 지방의 플라멩코(집시 무곡) 리듬을 사용하였다.

Brahms - Wiegenlied(Lullaby) Op. 49 No. 4 브람스가 1868년(35세) 완성한 5개의 가곡 중 4번 자장가는 그가 1857년부터 3년간 함부르크 여성 합창단을 지휘했을 때 친하게 지낸 단원 파버를 위해 썼다. 그녀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바우만의 빈 왈츠풍 노래를 잘 불러서 브람스가 아주 좋아했는데 1868년 여름 둘째 아들을 낳은 뒤 아기의 이름을 요하네스라 지었고 자신을 존경한 그녀의 마음에 감동해 콧노래를 부르며 이 곡을 써서 선물하였다. 멜로디는 과거 그녀가 즐겨부르던 빈 왈츠의 선율을 바탕으로 했고 곡의 가사는 독일 시인 아르님과 브렌타노의 1805년 민요 시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에서 가져왔다. 이듬해 12월 빈에서 초연됐는데 피아노는 그의 짝사랑 클라라가 쳤다. 악보가 나온 후 이 곡의 인기는 사그라들 줄 몰랐고 출판사의 강력한 요청으로 브람스는 1절만 있던 곡을 2절로 늘렸다. 추가된 2절 가사는 1849년 독일 작가 게오르그 셰러 교수가 출판한 독일 어린이 그림 동화에서 발췌하여 완성시켰다.

J. S. Bach - Suite For Cello Solo No. 1 in G Major, BWV. 1007: 1. Prélude 2024년 바흐 작품이 1,500개라는 가정 아래 발굴 진척률은 75%이다. 하지만 실제 그의 작품은 1,500개가 넘었을 걸로 추정한다. 현재 BWV.1126까지 정리되어 있다.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프렐류드(BWV.1007)의 악보는 우연히 기적처럼 나타났다. 1889년 스페인 바로셀로나 중고서점에서 장차 위대한 첼리스트가 될 13세 소년은 구석진 책장 사이 170년 넘도록 잠자고 있던 바흐의 악보를 발견해 구매하게 된다. 소년의 이름은 역대 최장수 스페인 명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1876~1973)로 96세 사망할 때까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1번~6번) 악보를 여전히 가지고 있었다. 죽는 날까지 매일 6시간씩 첼로를 켰던 일화가 유명한데 카잘스가 95세 때 기자는 "선생님께선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아직도 매일 맹연습하는 이유가 있을까요?"라고 묻자, 카잘스는 "그건 지금도 제 실력이 조금씩 늘고 있어서죠."라며 답했다. 이 명곡은 청년 바흐(32~38세)가 쾨텐 시절(1717~23년) 작곡한 것으로 추정된다.

Puccini - Turandot: Nessun Dorma 8세기경 가상의 중국, 알토움 황제의 어여쁜 딸 투란도트 공주는 결혼을 거부하며 청혼하러 오는 타국 왕자들에게 3가지 수수께끼를 내고 맞히지 못하면 사형시켰다. 망국 타타르의 왕자 칼라프는 공주의 미모에 반해 수수께끼에 도전하고 모두 맞춰 그녀는 약속대로 결혼해야 하나 원치 않았기에 칼라프는 공주에게 제안을 한다. "이튿날 동이 트기 전까지 내 이름을 알아내면 기꺼이 당신에게 죽겠다."고 말이다. 격노한 투란도트는 베이징 사람들에게 밤을 새워서라도 이름을 알아내라 명령하고 칼라프는 승리를 자신하며 아리아 네순 도르마(아무도 잠들지 마라)를 크게 부른다. "아무도 잠들지 마라. 그대도 말이오, 공주여." 칼라프를 몰래 짝사랑 해온 시녀 류는 납치돼 고문 당하나 비밀을 지키며 죽고 류의 희생으로 공주는 사랑을 깨닫게 된다. 푸치니는 3막 '류의 죽음'까지만 작곡했고 1924년(66세) 후두암으로 사망하였기에 이후 부분부터는 밀라노 음악원 후배 알파노가 그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완성했다. 이 오페라의 결말은 로맨틱한 해피 엔딩이지만 비극적인 요소가 더 많은 이야기다.

Bruch - Violin Concerto No. 1 in G minor, Op. 26 브루흐(1838~1920)는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전통에 따라 고전적으로 작곡했으며, 악풍은 리스트나 바그너의 새로운 음악과는 다른 브람스 쪽의 낭만주의에 속한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1866~68년)은 매우 인기있는 작품이며 이 곡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의 여러 기법이 사용됐는데 악장 간 연결하거나 곡 시작과 함께 관례적으로 오케스트라가 연주되며 고전 협주곡의 형태를 따랐다. 비평가들은 독자적인 멜로디 전개가 낭만주의 전통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웅장하면서도 감미로운 선율이 특징이며 풍부한 감정 표현이 중요시 돼 바이올린 연주자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그는 3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했지만 1번 외엔 인지도와 명성을 얻지 못했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29세)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 궁핍한 처지였기에 세계적인 명곡의 저작권을 헐값에 파는 안타까운 실수를 했다. 이 작품을 통해 엄청난 인기와 유명세를 얻지만 악보가 잘 팔려도 수입은 없었다.

Taffanel - Fantasy on Themes from Weber's "Der Freischuetz" 독일 낭만파 작곡가 베버가 1820년(34세) 완성하며 히트친 오페라 마탄의 사수를 후대 프랑스 플루티스트 타파넬이 듣고 감동하여 1876년(32세) 주제들을 바탕으로 작곡한 작품이다. 이 명곡은 오늘날 전세계 플루티스트의 필수 레퍼토리 중 하나다. 프랑스 플루트 악파의 효시로 꼽히는 그는 10세 때부터 플루티스트로서 무대에 섰고 이후 30년이 넘도록 화려한 연주 경력과 플루트 음악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 파리 관악기 협회 설립 후 젊은 작곡가를 발굴하며 플루트의 주법 개발로 교본도 남겼다. 이렇듯 타파넬은 프랑스 음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그의 작품 중엔 독일과 프랑스의 유명 오페라 주제 선율을 인용해 만든 5편의 환상곡을 명작으로 여긴다. 이러한 다섯 환상곡 중에서도 가장 완성도가 높고 인기 많은 것은 특히 이 곡이다. 플루트가 가진 장점이 최대한 나타나는 곡으로 화려한 기교와 음악성이 요구되며 단순히 인용한 것 뿐만이 아니라 오페라의 선율을 섬세하고 역동적으로 전개한다.

Tchaikovsky - Anastasie-Valse in F major, TH 119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가 1854년(14세) 썼고 원제는 피아노 독주를 위한 바장조며 같은 해 8월 가족과 오라니엔바움에서 휴가 중 작곡한 현존하는 최초의 작품이다. 1913년 신문 기사에 따르면 왈츠 원고는 아나스타샤 페트로바의 소유였고 그녀는 이 곡의 자필 악보를 제자인 알페로바에게 주었다. 현재 원고 소재는 알 수 없다. 작품의 배경은 작곡하기 한 달 전 콜레라로 생을 마감한 어머니의 죽음 때문이다. 14세의 그는 너무도 슬퍼 가슴이 미어졌지만 엄마없이 동생들과 시골에 있으면서 마치 볼컴의 우아한 유령이 그러하듯 꿈꾸며 그리운 엄마 품에 안겨 춤추고 있다. 생전의 엄마는 차이코프스키에게 매우 냉정했지만 아들을 사랑하는 진심은 오롯이 전달됐기에 이 시기 어머니의 이른 죽음은 그에게 평생 정서적 트라우마를 주었다. 그는 5세 때 첫 피아노를 시작하여 3년동안 선생님에 버금가는 초견 실력을 보였기에 당시 그의 어머니는 미적이고 실용적인 이유로 피아노 공부를 장려했다.

David Garrett - Monti: Csárdás 이탈리아 만돌리니스트 겸 작곡가 몬티가 1904년(36세) 만돌린을 위해 작곡했으며 악기 만돌린은 류트(작은 기타)에 속하고 8개 줄을 가진 둥근 배 모양의 현악기다. 이 작품은 19세기 초 파생된 헝가리 민속무곡 차르다시의 형식과 리듬을 기조로 했고 음역이 바이올린과 같기 때문에 바이올린 협주곡 편곡 버전이 가장 자주 연주된다. 전통에 따라 처음엔 느리고 서정적인 곡조 러수로 시작했다가 빠른 음형이 범벅된 격렬하면서 율동적인 프리스(또는 프리스카)란 후반부로 이어진다. 이러한 러수와 프리스 콤보의 차르다시는 대표적으로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에 나오는 구성이다. 전공생의 경우 빠른 음들의 숙달된 처리를 위해 연습곡처럼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집시는 손에 바이올린 쥐고 태어난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집시들의 음악적 재능은 탁월해 17~8세기 유럽 대부분 지역 민중 음악은 집시 악사들이 중심 역할을 했다. 이러한 차르다시는 슬프고 무게있는 선율과 열정적이며 강렬한 멜로디가 일품이다.

Vivaldi - L'Estro armonico 12 concerti, Op. 3 / Concert No. 6 in A minor, RV. 356 "이번 역은 사당, 사당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지하철 2호선 환승역 방송이다. 비발디가 1711년(33세) 발표했고 원제는 화성의 영감 6번 중 1악장 알레그로(빠르게)다. 화성의 영감은 12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하나로 묶었고 그가 만든 최초 협주곡집인데 음악사에서도 사상 처음 출판돼 그의 명성을 전 유럽으로 확산시키며 큰 영향을 끼쳤다.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 협주곡의 모범이 되었기에 바흐와 헨델에게도 영감을 주었다. 비발디가 작곡한 500여곡의 협주곡 중 태반은 바이올린 협주곡이고 이중 작품 3번이며 그의 원숙기 이전 초기 대표작이다. 그 유명한 사계(작품 8번)는 1725년(47세) 작곡했다. 작품 3번 전곡 12개 중 가장 유명한 6번은 한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가단조 협주곡이며 아름답고 사랑스러운데 선율이 복잡하지 않아 바이올린 입문자에겐 절대적인 명곡이다. 20세기 초 바흐가 자신의 선배 비발디 작품을 건반 악기로 편곡한 모음집이 발굴되면서 1741년(63세) 그의 사후 잊혀졌던 명작들이 200년 만에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Francisco Tarrega - Recuerdos de la Alhambra 쇼팽이 죽고 3년 뒤 1852년 스페인에서는 전설의 명기타리스트 타레가가 태어난다. 낭만주의 거장의 시대인 19세기 무렵 스페인의 음악계는 마치 갇혀있는 섬과 같았고 20세기 접어들 때쯤 겨우 한 걸음 내딛을 수 있었다. 다만 19세에 요절한 천재 작곡가 아리아가는 1824년(18세) 교향곡 라장조를 쓰고 이듬해 결핵으로 안타깝게 사망했는데 만약 그가 장수했다면 역사에 남을 위대한 작곡가가 됐을 것이다.(외모가 쇼팽 닮음.) 이 작품의 배경은 1896년(44세) 타레가가 제자이자 유부녀인 콘차 부인을 짝사랑해서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했으나 당연히 그녀는 치를 떨며 거부했고 실의에 빠진 타레가는 스페인을 여행하다가 그라나다에 위치한 알함브라 궁전을 방문하여 궁전의 아름다움에 취해 이 곡을 쓰게 됐다. 이 작품의 원제는 '기도'이며 지시어 '알함브라 풍으로'라고 악보에 명시했는데 그 기도가 좀 불순했는지 출판사는 지금의 제목으로 고쳐 출판했다. 그가 죽기 9년전 연구해 개발한 손가락 끝살로 치는 트레몰로 주법은 지대한 업적이다.

Chopin - Waltz No. 2 in A-Flat Major, Op. 34 No. 1 나는 조성진이 이 화려한 왈츠를 연주하기 전까지 1963년 녹음한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의 연주 음반을 최고라 여겨왔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완벽한 연주는 말할 것도 없지만 이 영상을 제작한 스튜디오 키와의 음향 감독님이 도대체 어떤 분인지 매우 궁금해졌다. 쇼팽이 남긴 20개 왈츠 중 2번은 이름과 달리 매우 음울하고 그늘진 작품이라 여겼는데, 조성진의 해석은 애절한 감정을 눈물로 맺히게 하면서도 입가엔 미소를 잃지 않고 있다. 이것은 쇼팽이 생전에 아프고 괴로운 감정을 오히려 아프지 않다고 애써 외면한 느낌과 같은 맥락이라 드러내지 않은 쇼팽의 깊고도 어두운 슬픔을 생각하면 가슴이 더 아파온다.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린 쇼팽은 풍부한 감수성으로 슬프도록 아름다운 선율이 일품인데 그의 천재성은 곧 피아노에 서정을 담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것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현란한 피아노의 기교라고 볼 수 있다. 중세 유럽에서 귀족들이 무도회를 통해서 인연을 맺고 클럽처럼 왈츠를 썼는데 쇼팽은 여기에 예술성을 부여해 하나의 장르로 재창조했다.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터치 두 번 부탁드려요.

Jaqcues Ibert - Flute Concerto in E major, I. Allegro 클래식 음악에서 얻는 감동의 크기는 순전히 사람의 취향에 따라 가장 영향력이 있기에 필자는 평소 우리 귀에 친숙하지만 제목 모르는 곡과 함께 다방면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 작품 역시 프랑스에서 군소 작곡가로 여겨지는 자크 이베르의 꽤 유명한 협주곡인데 그의 음악은 가볍고 재치가 있으며 매력있는 선율과 다채로운 관현악법 구사가 묘미다. 이베르가 1962년(72세) 죽고 파리 에펠탑 근처에 묻혔을 때 그의 음악은 거의 잊혀졌다. 이유는 포레만큼 세련되며 정제된 대가 음악으로 평가받지 못했고, 하물며 드뷔시처럼 인상주의로 새 시대의 문을 열거나 두드리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친구였던 오네게르와 미요처럼 사티 음악을 찬사한 프랑스 6인조로 명명되었던 작곡가들과 달리 20세기 어떤 사조에도 속하지 못한 그를 도대체 어디쯤 놔둬야 할지 대략 난감했다. 그러나 그는 당시 매우 활발한 활동을 했고 파리의 전설 플루티스트 무아즈 요청으로 플루트를 위한 협주곡 바장조는 1932년 착수하여 이듬해 완성하고 1934년(44세) 출판했다.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터치 두 번 부탁드려요.

Chopin - Variations on a theme by Rossini for Flute and Piano in E Major 플루트를 위한 변주곡은 쇼팽이 1824년(14세) 작곡했으며 로시니의 오페라판 신데렐라 라 체네렌톨라의 화려한 콜로라투라 아리아인 '이젠 슬프지 않아요.'를 주제로 삼았다. 콜로라투라는 소프라노 중 최고의 음역대이며 오페라 마지막을 장식하는 고난도 기교다. 참고로 신데렐라는 프랑스 동화 작가 페로가 1697년 출판한 상드리용의 영어 제목이며 '재를 뒤집어 쓴'이란 뜻이고 주인공의 이름은 신데렐라가 아닌 안젤리나이다. 따라서, 로시니가 1817년 만든 오페라 라 체네렌톨라는 이탈리아어로 재투성이 아가씨를 뜻하며 쇼팽은 별명이 신데렐라인 여주인공 안젤리나의 마지막 절정 아리아를 듣고서 감동하여 원곡 선율을 상당 부분 이어받아 플루트의 화사한 정취를 최대한 살려 주제를 전개시켰다. 프랑스 작가가 쓴 책을 이탈리아 작곡가가 오페라화 하고 폴란드 피아니스트가 플루트를 위한 변주곡으로 탄생시켰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신데렐라는 원래는 독일의 민담(16세기)이며 2015년 개봉한 디즈니 실사 영화 설정으로 신데렐라 본명을 엘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터치 두 번 부탁드려요.

Ludwig van Beethoven - Piano Sonata No. 21 in C Major, Op. 53(Waldstein) 이 작품은 베토벤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은 하일리겐슈타트(1802) 유서를 쓴 이후 영웅시대(1803~1815)로 불리는 황금기를 알리는 신호탄으로서 1804년(34세) 작곡되었다. 소나타 23번 열정, 26번 고별과 함께 이 21번은 베토벤 2기의 가장 유명한 소나타이며, 별칭은 초판본 서두에 적힌 후원자 발트슈타인 백작께 헌정한다는 헌사로부터 유래됐다. 당시 내적으로는 귓병이 악화되고 사랑했던 여인들과 잘 안풀리는 아픔이 좀 있었지만, 창작열과 독창성은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던 때로서 그의 인생 중에 가장 행복했던 시기였다. 작품이 출판된 1804년은 서양 음악사의 신기원이 된 교향곡 3번(영웅)이 초연된 해이며 청년 베토벤의 이 발트슈타인 소나타는 영웅 교향곡의 피아노 버전으로도 볼 수 있겠다. 이 곡의 기본 조성은 디아벨리 변주곡(1823)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친숙한 다장조인데 연주하기 쉬울 것으로 생각해 섣불리 접근했다가는 진정한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다. 표면적 조성의 친숙함을 제외하고는 기술적으로나 표현적으로나 정말 어려운 작품이다.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터치 두 번 부탁드려요.